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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4 16:01

‘동작인식 컨트롤러’ 등장에 세계 게이머 흥분

 

 TV속 게임화면에서 한 군인이 팔짱을 낀 체 화면 밖을 응시하고 있다. 한 소년이 거실에 등장하자 화면 속의  캐릭터는 인기척을 느끼고 소년을 바라보며 말을 걸기 시작한다. 이에 소년은 화면속의 캐릭터와 대화를 주고받더니 곧 게임을 시작한다. 소년은 직접 몸을 움직여 좌우로 피하거나 발차기를 시도해 상대방에게 공격을 시도한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게임을 하는 소년의 몸 어디에서도 게임 컨트롤러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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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서 열린 게임전시회 ‘E3 엑스포’ 첫날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당신이 컨트롤러입니다”라는 모토로 사람의 동작 전체를 인식하는 ‘혁명적인’ 동작인식 컨트롤러 ‘너톨(NATAL)’을 발표했다. 

 1980년대 가정용 게임기가 만들어 지면서 지금까지 게임 컨트롤러는 게임기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장비였다.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닌텐도 ‘Wii’ 역시 사용자가 몸 전체를 움직이긴 하지만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게임기이다. 하지만 이번에 컨트롤러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졌다. 

 이날 진행된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MS의 ‘너톨’은 동작인식 센서와 3개의 카메라, 마이크와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장치로 통합한 컨트롤러로 비디오 게임기 XBOX 360 본체 주변에 설치하기만 하면 사용자의 움직임 하나로 게임, 영화, XBOX 미디어 등의 컨트롤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너톨의 카메라는 게이머의 동작 전체를 상하좌우 입체적으로 인식해 아무런 것도 들고 있지 않은 체 플레이어가 몸으로 행동을 취한다면 그 행동을 인식한 게임기가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인식한다. 이를 통해 무술, 스포츠, 자동차 운전 등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이 컨트롤러는 얼굴인식 기능과 음성인식 기능도 탑재했다. 너톨은 얼굴인식센서가 매우 민감해 이용자를 식별할 수 있으며 음성인식을 통해 특정 키워드를 통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MS 관계자에 따르면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닌텐도의 ‘Wii’보다 더 진화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 컨트롤러를 이용하면 게임기를 그 이상의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친구들과 화상 통화는 기본이며 영화보기 심지어 자신의 모습을 화면에 스캔해 화면을 통해 옷을 입어볼 수도 있다.

 프로젝트 너톨의 공개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해의 어떤 회사에서 만든 제품보다 인상적이다”, “빌게이츠와 MS가 이 제품으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놀라움과 감탄을 금치 못했다.

 MS 관계자는 “게임 시장의 발전 여부는 사용자들을 얼마만큼 게임 세계로 인도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가정용 비디오 게임 시장의 발전은 물론 색다른 게임 장르 출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제품의 발매 시기와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도깨비뉴스 김영욱 기자 hiro@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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