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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6 17:34

BBC, 태권도 통해 교화된 사고뭉치들 다큐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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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에서 온 4명의 청소년 태권도 선수들, 이들이 BBC 다큐에 나온다
 
 청소년들이 대거 참가한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영국 BBC방송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4인의 영국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통해 선도되어 가는 과정을 다큐 형식으로 제작, 방영하기로 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우스만(남 35 6단 Usman Dildar) 사범이 이끌고 참석한 영국 팀. 이번 축제에 12명이 참가했으며 이중 4명이 이번 다큐의 주인공이다. 다큐의 주인공들은 아자맽 벡터로브(남 20 Azamat Bekturov), 모알라 하산(남 18 Moalla Hassan), 러시드 스티븐(남 17 Rushid Steven), 그리고 라베카 멜치즈덱(여 16 Rabekah Melchizedek) 등 4명.
 
 태권도 경력 20여년에 공인 6단으로 이들을 이끌고 온 우스만 사범은 “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은 물론 한국문화 체험 등 체류 기간의 전 과정을 영상물로 촬영해 BBC 방송에서 ‘태권도 스프릿(정신)’이란 타이틀로 방송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그간 우스만 사범은 이들 4인의 영국태권전사들의 수련을 맡았으며, 이들이 인생의 전환점을 갖게 한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수련에 앞서 예를 존중하는 태권도야말로 국가와 가정교육의 매개체적 존재”라며 “태권도를 배우는 청소년들은 수련을 통해 인생의 챔피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일 만난 다큐의 주인공들은 한 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했으나 예를 존중하는 태권도를 접한 뒤부터 생활이 바뀌어 이제는 누구보다도 착실한 모범 청소년들 이었다.
 
 첫 번째 주인공인 태권도 경력 5년의 공인 3단 아자맽씨는 중학교 시절 불량배들과 어울려 보내다 우연히 태권도를 알게 되었고 태권도를 통해 ‘예의’를 배우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는 “세상에는 태권도뿐만 아니라 유도, 레스링 등 수많은 스포츠가 있다. 예를 우선시하는 태권도는 스포츠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두 번째 주인공 모알라군은 네델란드 태생으로 영국으로 이주 후 주변에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어긋난 생활로 일변하다 태권도를 배우고부터 성격도 바뀌고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태권도 경력은 2년인 그는 “앞으로 지속적인 수련을 통해 마스터(사범)가 되고 나아가 태권도를 전도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인공 러시드 군도 어릴적 부모님이 사회생활로 바쁜 관계로 혼자 자라면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았고 사귄 친구들은 불량해 경찰서를 드나들기 일쑤였다고 한다. 하지만 방황을 거듭하던 끝에 부모 손에 이끌려 태권도장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태권도에 대한 매력도 못 느꼈고 단순한 취미 정도로 여겼으나 점차 수련과정을 거치면서 이제는 태권도 수련이 하나의 일상이 되었다.”고 말한다. 라베카양 역시도 “태권도를 배우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공부에 대한 집중력도 높아졌다”며 “태권도를 수련하고부터 모든 일에 당당하고 적극적이다 보니 자신보다도 부모님이 더 좋아한다”는 그녀는 앞으로 꾸준히 수련해 사범이 되는 게 꿈이라고 덧붙인다.
 
 이들은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끝난 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3주 정도 훈련을 가진 뒤 귀국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문화를 두루 체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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