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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7 16:59

엽기 ‘1박2일’, 소변기 앞에서 먹는 라면맛?


▲ 화장실에서 '1박 2일' 1부.

 '야생 버라이어티'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는 KBS '1박 2일'를 패러디한 UCC가 네티즌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개그맨 지망생이자 UCC스타 이두경씨가 지난 12일 경기도 안양에 있는 한 공원 공중 화장실에서 1박 2일을 보내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낸 것이다.

 12일 오후 9시 30분에서 13일 오전 9시 30분까지 1박 2일을 보낸 그는 화장실을 택한 이유에 대해 "'1박 2일'에서 방송됐던 백두산, 백령도 등은 돈이 있으면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지만 화장실에서의 '1박 2일'은 '깡'이 있어야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화장실이 청결해지길 기원하며 화장실에서 1박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두경씨는 화장실 안에서 먹고, 자는 모습을 보여주며 세면도구와 이불, 음식 등을 준비하는 철두철미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화장실에 들어선 이두경씨는 취침을 하기 전 화장실을 청소하며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가져온 냄비를 꺼내 라면을 끓여 먹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이밖에도 화장실에서 댄스타임을 갖는 등 화장실 체험을 이어나갔다. 13일 오전 1시 40분이 되자 본격적으로 잠을 자기 위해 양치질과 세수를 시작했고, 잠자리에 들기 위해 이불을 깔았다. 잠을 자기 전 화장실에 득실거리는 모기를 잡는 모습도 보여줘 정말 '내집'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화장실 체험기에 대해 "모기도 많고 동네 건달이라도 와서 괴롭히면 어쩔까 두려웠다. 그러나 '내가 살아 생전 언제 한번 이런 경험을 할까?'라고 생각하자 두려움이 즐거움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두번 다시는 못 한다. 미친짓이었다"며 화장실에서 하룻밤을 보낸 감상을 전했다.

 그의 황당한 화장실 체험에 대해 네티즌들은 "재미있게 봤다. 꼭 훌륭한 개그맨이 되길 바란다",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꼭 꿈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카메라 감독님도 정말 고생한다. 개그맨 되서 개그 프로 서는 모습 지켜보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공중 화장실에서 취침을 하는 점 등과 영상의 산만함을 지적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그들은 "'1박 2일'같이 감동이나 재미도 없고 영상 속에서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좋지 않았다", "유명해질려고 이런 영상을 만들었냐", "'1박 2일' 패러디를 하려면 제대로 하지 화장실은 조금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 화장실에서 '1박 2일' 2부.
 

 네티즌들의 이런 의견에 대해 이두경씨는 영상 아래에 직접 댓글을 남겨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그냥 재미있게 보라는 의미에서 만들어 봤는데 욕들이 많아서 상처가 됐다. 재미없게 만든 것은 죄송하지만 열심히 열정있게 만들었다는 것은 내 이름 석자를 걸고 다짐한다"며 "더 많은 시행 착오를 겪은 후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웃음을 주겠다라는 각오가 생겼다. 비록 많은 사람들을 못 웃겼지만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더 정진하겠다"며 끝까지 개그맨에 대한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두경씨는 "끝까지 도전을 할 것이다. 진심은 지구도 움직이는 법이다. 내 진심이 통한다면 나는 반드시 개그맨이 될 것이다"며 개그맨을 향한 의지를 전했다.

출처= 이두경 미니홈피: http://www.cyworld.com/ldk9kdl
도깨비뉴스 이은희 기자 obang0522@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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