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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6 17:16

“어디서 이런 괴물이”…16살 야구천재 하퍼

▲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고 2학년 포수 브라이스 하퍼

 

 한 타자가 친 공이 173m를 날아갔다. 잠실야구장의 외야관중석을 넘어 경기장 밖으로 떨어지고도 더 날아갈 수 있는 엄청난 비거리다. 모두들 이 기록에 자신들의 눈을 의심했다. 이 거리는 어떤 10대 선수도 근접하지 못한 놀라운 기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선수의 나이가 고작 15살이라는 것. 

 

요즘 야구의 본고장 미국은 이 ‘괴물 타자’의 출현으로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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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브론 제임스(NBA), 타이거 우즈(PGA 투어) 등 각 종목에는 천재라 불리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타고난 운동능력으로 보통의 선수가 해낼 수 없는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인다. 그렇다면 야구에는 어떤 선수가 있을까?

 

공,수,주,파워를 모두 갖춘 알렉스 로드리게스, 배리 본즈 등이 최근 천재로 불렸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 약물복용 사실이 밝혀지면서 명예가 실추됐고, 기록도 인정받기 힘들게 됐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선수가 마침내 나타났다.

 

 주인공은 올해 16살인 브라이스 하퍼. 16살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1m91, 93㎏의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그가 휘두르는 배트는 전성기의 마크 맥과이어보다 빠른 배트 스피드를 가지고 있으며 포수로서 최고 154킬로에 이르는 강한 송구가 가능하다. 하퍼 앞에서 도루를 시도하는 것은 모험에 가깝다. 또한 투수가 폭투를 했을 시 2루에서 홈까지 달릴 수 있는 빠른 발까지 갖추고 있어 모든 재능을 갖고 태어난 ‘툴팩키지 플레이어’라고 볼 수 있다.

 

하퍼는 3살 때 6살 형들과 함께 야구를 시작했다. 하퍼는 12살 때 알라바마에서 250피트 거리의 담장이 있는 구장에서 경기를 가진 적이 있는데 12타수 12안타(홈런 11개와 2루타 한 개)를 기록하며 자신의 천재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퍼는 지난해 멕시코에서 벌어진 팬앰 챔피언쉽에 참가해 8경기에서 0.571의 타율, 4개의 홈런, 0.676의 출루율 그리고 6번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해 대회 MVP에 선정됐다.

 

 또한 그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역사상 가장 큰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월, 하퍼는 돔구장의 벽이 없었다면 더 멀리 날아갔을 502피트짜리 대형 홈런포를 때려냈다.

 


 한 내셔널리그 스카우팅 디렉터는 하퍼에 대해 “야구를 위해 태어난 몸이다. 배트 스피드는 믿기 어려울 정도이며 포수로서도 굉장한 어깨를 가졌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침착함까지 갖췄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퍼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구선수로서의 목표가 뭐냐”는 질문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것이다. 양키스 경기장에서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뛰어보고 싶은 것도 있다. 또 역사상 최고의 야구 선수가 되고 싶기도 하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 천재 타자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모습에 야구팬들은 벌써부터 하퍼의 프로 입단을 기다리고 있다.


도깨비뉴스 김영욱 기자 hiro@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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