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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04 김범 “남규리의 야릇한 감정, 너무 고맙다”
지난해 종영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하숙범', '분노범' 등의 별명을 얻으며 사랑을 받았던 김범(19)이 올 여름 유일한 국내 공포영화 '고사'로 돌아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고사'에는 연기자로 변신한 가수 남규리(23)와의 키스신이 담겨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 [화보]‘하숙범이’에서 킹카로 변신! ‘고死’의 김범
상대역 남규리는 "김범과의 키스신에서 야릇한 감정을 느꼈다", "김범 같은 연하라면 사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혀 관심을 한층 고조시켰다. 이 때문에 지난주 포털사이트에는 '남규리 키스신', '김범 남규리' 등의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사실 김범의 연기경력은 아직 일천하지만, '고사' 전까지 매머드급 키스신을 2번이나 촬영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절친(절친한 친구)' 이민호(김혜성 분)의 여자친구였던 강유미(박민영 분)에 반해 은밀하게 입을 맞추는 모습을 연기했고,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는 국민 여동생 소희와 키스신을 찍어 남성팬들의 부러움과 시기를 한몸에 받았다.
누나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귀여운 외모에 인기 여배우들과 키스신을 촬영한 전적 때문에 김범은 남성팬들 사이에서는 '공공의 적'이 된 듯한 느낌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김범은 인터뷰에서 "친구들이 미팅에 끼워주지 않는다"며 서운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범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옆에 있던 매니저마저 "나 같아도 김범을 미팅에 끼워주지 않겠다"며 오히려 주위 친구들을 두둔하기도 했다.
이처럼 남성들의 ‘경계대상 1호’ 김범을 1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대학 생활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너무 피곤해 보여요. 조금 쉬었다가 인터뷰 할까요?
아니에요. 바로 시작하셔도 됩니다. 사실 오늘 인터뷰가 7개나 있어서 아침부터 조금 힘들었어요.
- 오늘 아침부터 실시간 검색어에 '김범'이 올랐더라고요?
아 그래요? 오늘 아침에 인터넷을 못해서 못봤어요. 갑자기 기운이 나는 것 같아요.(웃음)
- 요새 영화 홍보로 바쁘시죠? 어떻게 지내세요?
네. 요즘 영화 홍보로 이렇게 매일 인터뷰를 다녀요. 그래도 기자 시사회 때 보신 분들이 좋은 평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아요.
- 이번에 출연한 영화 '고사'소개를 해주세요.
'고사'는 올 여름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라 책임감도 있고 해외 영화를 상대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어요. 학원 공포물이지만 만화적인 요소가 있고 사건이 시간 흐름대로 진행되서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공포영화는 처음인데 전체적으로 만족하시나요?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원더걸스의 소희씨랑 연기한 이후에 남규리씨와 연기하게 됐어요. 영화 주연급이 처음이라 보니 떨리기도 하고 많이 부담이 되긴 해요. 이번 영화 완성본을 시사회때 처음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만족했어요. 물론 섭섭했던 부분들이 있었지만 배우나 스태프들이 한 작품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그렇게 섭섭하거나 실망스럽지는 않았어요.
- 개인적으로 공포영화 잘 보세요?
네. 개인적으로도 공포영화나 스릴러 영화 보는거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촬영도 재미있게 했어요.
- 영화 촬영 중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공포영화라고 해서 촬영 현장까지 무섭거나 하진 않아요. 신기했던 것은 특수분장 같은 것들이었어요. 촬영할 때도 귀신 분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분들을 밤에 마주치면 깜짝 놀랄 때가 많았아요.

- 촬영 중 기이한 현상들을 목격했다고 하던데요?
카메라가 4번 멈춰서 촬영을 중단했어요. 촬영감독님도 한 작품에 4번이나 카메라가 멈춘 적은 처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느낌 때문인지 촬영장 안에서는 전자기기들이 잘 작동을 안하더라고요.
- 촬영 중 이상한 조짐이 있으면 영화가 대박이 난다고 하잖아요.
네. 그래서 스태프분들이나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있어요.(웃음)
- 극중 역할이 킹카 반항아잖아요. 그럼 실제 고등학교 때는 어떤 학생이었나요?
반항아도 아니었고 킹카도 아니였어요. 주위에 여고가 없었거든요.(웃음) 고등학교 때부터 일을 해서 출석을 잘 못했어요. 한마디로 골치 아픈 학생이었죠.

- 이번 영화에서 남규리씨와의 키스신이 화제가 됐었는데….
영화에는 편집이 돼서 나오지 않는데 이슈화가 돼서 영화 홍보에 도움이 됐을 것 같기도 하고…. 사실은 그 장면을 영화 초반에 찍었어요. 둘 사이가 서먹하다가 좀 친해질려고 할 때 였는데 그 장면 때문에 다시 어색해졌어요.
- 남규리씨가 "키스신을 찍을 때 야릇한 감정을 느꼈다", "범이씨 같은 사람과 사귀어 보고 싶다"등의 발언을 했는데 김범씨는 어때요?
물론 너무 고맙죠. 음… 고마운게 제일 크죠.(웃음)
- 9월에 방영되는 '에덴의 동쪽'에도 출연하시는데 어떤 역할을 연기했나요.
송승헌씨의 청소년기를 연기했어요. 5살 때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해요. 다른 가족들은 사고로 알지만 사실은 계획된 살인이었어요. 집안의 가장으로서 책임강 강하고 외로운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 '하이킥'에서는 모범생, '고사'에서는 반항아 등의 역할을 했는데 본인의 실제 성격은 어떤가요?
'고사'에서 맡은 강현과 비슷해요. 자유분방하고 틀에 박혀 있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예요. '에덴의 동쪽'에서 연기하는 동철은 장남이라는 부분 비슷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 올해 08학번 신입생이 잖아요. 학교생활은 어때요?
영화가 들어가기 전에는 학교 생활을 열심히 했는데 영화를 시작하고 나선 촬영장이 있는 부산에서 살다시피 하니까 학교 생활을 잘 못했어요. 저희 과는 1년에 40편 정도의 연극무대를 올려요. 1학년은 연기를 할 수 없어서 무대 제작이나 홍보일을 해요. 저는 아직 1학년이라 주로 망치질로 하는 무대 제작을 하죠.
- 1학기 성적은 잘 받으셨나요?
과목당 결석이 4번이면 F학점이고 연예활동도 봐주지 않아요. 그런데 교수님들께서 많이 봐주시고 대체 리포트를 내고 해서 겨우 학사경고를 면할 정도였어요.(웃음)

- 대학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게 미팅이잖아요. 미팅 경험도 있나요?
친구들이 미팅에 안 끼워줘요. 그냥 자기들끼리 하고나서 말만 해줘요. 다들 해보는 거니까 경험삼아 한번 해보고 싶어요.
- 많은 누나 팬들이 김범씨를 자신의 이상형이라 평했는데요. 연상과의 연애는 어때요?
그런가요? 일을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하고 이야기가 통할 때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일을 시작한 이후로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없어요.
- 그럼 3년 정도 여자친구가 없었네요. 여자친구 사귀고 싶지 않아요?
물론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그 보다 일을 하는데 더 집중을 하고 싶어요. 목표를 세운게 보이려고 하는 시점에 무리를 해서 여자친구를 사귄다면 그 친구에게도 피해가 될 것 같아요. 좀 더 여유가 생긴 다음에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어요.
- 아직 20살인데 또래보다 말하는게 굉장히 어른스러운 것 같아요.
제 또래들 중에는 아직 진로에 대해 결정을 못한 친구들도 있어요. 그런 점에서는 저를 많이 부러워해요.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하게 돼요.

- 어렸을 때 데뷔를 했는데, 연기자의 꿈은 본인이 결정 했나요?
그 전까지는 연예계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안했는데 2004년에 우연히 대한민국 연예대상 시상식에 갔어요. 그 때 저는 2층 객석에 있었고 1층에는 서로 다른 작품에서 연기했던 영화배우 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축하를 해주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언젠가 저도 그 자리에 함께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 이제 성인인데 많은 사람들이 아직 청소년으로 볼 것 같아요. 연기 변신에 있어 어린 이미지가 부담스럽지는 않나요?
그런 부분에서 초조해지면 저를 믿고 응원해 주는 분들고 불안해 지기 때문에 그렇게 부담감을 느끼진 않아요. 제가 성장을 해서 다른 모습을 모여준다면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봐주시지 않을까요?
-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서 말해 주세요.
아직 확정된 차기 작품은 없어요. 좋은 작품이 있으면 바로 들어가겠지만 괜찮은 작품이 없어서 영화 촬영도 끝났으니까 학사경고를 겨우 면한 학점 보충을 해야겠죠.(웃음)
- 마지막으로 도깨비뉴스 독자분들께 인사해주세요.

도깨비뉴스 이은희 기자 obang0522@dkbnews.com
사진= 인턴기자 용진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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