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팀을 쫓아온 호랑이의 모습(왼쪽)과 위기에서 탈출해 숨을 고르고 있는 취재팀(오른쪽)의 모습. [사진출처= 선전 위성TV 방송화면 캡쳐]
동북호랑이(백두산호랑이)를 촬영하던 방송국 취재팀이 흥분한 호랑이에 쫓겨 줄행랑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선전(深川·심천) 위성TV는 21일(한국시간) “동북호랑이를 찾아 나선 지린 위성TV 취재팀이 눈앞에서 발견한 호랑이를 보고 근접촬영에 나섰다 호랑이에 쫓겨 도망치는 아찔한 장면이 펼쳐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지린 위성TV 취재팀 4명은 사람을 공격한 호랑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찾아 나섰다. 이들은 수백미터 앞에서 호랑이를 발견한 뒤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서로 잡담을 나누며 ‘요란’스럽게 호랑이에게 향했다.
이때 인기척을 느낀 호랑이는 몸을 돌려 취재팀에게 뛰어 들었다. 깜짝 놀란 취재팀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 정신 없이 도망을 쳤다.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은 촬영기자의 카메라에 그대로 담겨 있다. 이들은 “도망쳐, 쫓아온다”, “빨리 뛰어. 빨리 뛰어”를 외치며 정신없이 달아났고, 이 장면은 며칠 후 선전 위성TV의 보도를 통해 그대로 방송됐다.
현장에 있던 지린위성 TV 기자는 “한참을 정신없이 뛰다 뒤를 돌아보니 호랑이가 우리와 20미터 거리를 남겨 놓고 쫓는 걸 멈췄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도깨비뉴스 용진 기자 au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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