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6년 동안 죽은 어머니로 위장해 115,000달러(약 1억46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신종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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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18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루식-파킨(49)이 6년간 가발은 물론 진한 화장, 시대가 지난 옷차림, 지팡이까지 동원해 자신의 죽은 어머니 아이린 파킨의 행세를 하며 부당한 이익을 챙긴 혐의로 지난 15일 경찰에 잡혀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신문은 ‘조카’로 둔갑한 친구 밀턴 리몰로 역시 토마스와 공조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고 덧붙였다.
토마스의 사기는 지난 2003년 어머니가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부터 시작됐다.
어머니가 정부 데이터에 사망자로 등록되는 것을 막고자 잘못된 사회 보장 번호와 생년월일을 장례사에게 알려줬다. 그리고 토마스는사회보장제도를 통해 어머니에게 지급되던 한 달에 약 700달러(약 88만원) 를 계속 받아 챙겼고, 장애자 수표까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완전 범죄를 꿈꾸던 토마스는 친한 친구 리몰로를 어머니의 조카로 둔갑시켜 ‘병든 이모’를 모시고 산다는 진술을 하게 했다. 그리고 어머니의 남은 재산을 현금화했다.
또 어머니 이름으로 파산신청을 한 뒤 3만9000달러(약 4900만원)의 시 보조금을 타내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당한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뉴욕의 지방검사들은 지난달 어머니와 면담을 갖기 위해 소환했고, 토마스는 빨간 드레스에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나 늙은 어머니의 행세를 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토마스는 4월29일의 행적을 묻는 질문에 코니 아일랜드에서 자동차 자격증을 경신하고 있었다고 답한 반면 리몰로는 아이린과 같이 있었다고 둘러대는 등 앞뒤 안 맞는 진술로 인해 사기행각이 들통나고 말았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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