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5 15:10

이런 악조건에서 어떻게 김연아가…영상 화제


대한민국 피겨 스케이팅의 자존심 김연아 선수.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ISU(국제 빙상연맹) 시니어 그랑프리 피겨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의 쾌거를 이뤄낸 김연아 선수에 대해 많은 팬들은 "한국처럼 척박한 동계스포츠 환경에서 어떻게 김연아라는 슈퍼스타가 탄생했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고 있다. 김연아의 활약 전까지 한국 선수들은 국제 무대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적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무명 피겨 유망주 시절 김연아 선수가 훈련하며 겪었을 홀대와 열악한 훈련 여건 등을 해학적으로 패러디한 영상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장대높이뛰기 선수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출연했던 아디다스 광고를 패러디해 만든 영상이다. 디시인사이드 김연아 갤러리의 '똘콩!'님이 제작했다.

 영상은 "우리나라는 국가대표인 나를 강인하게 키웠지"라는 멘트로 시작한다. 곧이어 "쇼트트랙 선수와 함께 연습했어", "엣지 훈련은 링크장에 놀러 온 사람들 사이를 헤쳐가며 하지", "난방 따윈 하지 않아", "포름알데히드가 가득한 링크장에서 연습했어"라는 대사를 넣어 그 동안 김연아 선수의 연습 환경이 얼마나 열악했는지를 간접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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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2006년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가득 찬 빙상장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한 적이 있다. 그 전까지만 해도 김연아 선수 역시 이런 악조건 속에서 연습을 해왔던 것이다.

 또한 2005년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태릉 빙상장은 쇼트트랙 등 다른 종목에 빙질이 맞춰져 있다보니 훈련의 효율성과 연속성이 떨어진다. 링크에 따라 점프나 기술시도를 다르게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이 때문인지 영상에는 "덕분에 나는 남극에서 펭귄들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됐어"라는 말로 심각함이 강조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언젠가는 시련을 겪지. 중요한 것은 그 시련에 꺾이지 않는거야. 나의 움직임으로 나는 꿈을 이루고 내 심장은 더 강하게 뛴다.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어. 불가능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말로 영상은 끝을 맺는다.

[사진출처= 디시인사이드 김연아 갤러리] 

 이런 김연아의 훈련조건에 네티즌들은 안타까워하며 "김연아선수 언제나 힘내요!", "허리 부상을 이겨내고 선전하길 바란다", "김연아 선수 언제봐도 대견하다", "영상 자체는 재미있지만 보고나서는 참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나라 대표선수들에 비해 재정적, 물질적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으면서도 눈부신 업적을 남긴 김연아 선수가 다시 한번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바로 19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리는 2008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우리는 김연아 선수를 믿는다. 부담 갖지 말고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좋겠다"며 그를 응원했다.

출처: http://gall.dcinside.com/list.php?id=yeona&no=143383

'똘콩!'님 갤로그: http://gallog.dcinside.com/dolkong

도깨비뉴스 이은희 기자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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