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8 16:40

바다괴물과의 사투…거대 심해어 돗돔 낚다


 지난 4일 오전 충무호를 타고 부산앞바다로 나간 윤희찬씨가 156cm에 이르는 돗돔을 끌어냈습니다. 얼마 전부터 열기외줄낚시채비를 어이없이 터뜨리는 정체 모를 괴어를 확인하기 위해 30호 나일론 줄이 감긴 주낙채비를 준비해간 결과 엄청난 성과를 올렸습니다. 전문낚시인 황명곤씨의 제보로 부산앞바다 돗돔 소식을 여러분들께 전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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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1시경 부산앞바다에서 ‘전설의 물고기’ 돗돔이 출현했습니다. 실측 결과 길이가 156cm에 달했습니다. 이 거물을 끌어낸 주인공은 부산 남부민동에 사는 윤희찬씨입니다. 이른 새벽 충무낚시(대표 최동균) 회원들과 함께 열기외줄낚시를 하러 낚싯배에 오른 윤희찬씨는, 얼마전 부터 잇달아 채비를 터뜨리는 정체 모를 ‘괴어’를 끌어내기 위해 30호 나일론줄로 주낙을 시도했고, 마침내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돗돔을 뱃머리에 드러눕히는 데 성공했습니다.  


 

▲ 돗돔을 낚은 직후 쟀을 때는 170cm 정도 나왔다고 하는데, 실측 결과는 156cm였습니다. 숨이 끊어지면서 길이가 줄어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돗돔은 수심 100~500m 암반지대에 서식하는 심해어로, 우리나라 동서남해 먼 바다에서 발견 됩니다. 하지만 지난 수십년간 지속적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요즘에는 1년에 한 두 마리도 구경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워낙 깊은 곳에서 자라는데다 여간해선 은신처를 벗어나지 않기에 낚시에도 좀처럼 걸려들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우리나라 돗돔 최대어는 지난 1999년 1월 29일 부산 다대포 앞 바다에서 원성춘씨가 낚은 174cm이며, 가장 최근 기록은 지난 2008년 8월 16일 가거초에서 노영길씨가 지깅으로 끌어낸 160cm입니다.    

▲ 이번에 올라온 돗돔은 거대한 덩치에 걸맞게 100원짜리 동전보다 훨씬 큰 눈과 사람의 두 주먹이 손 쉽게 들어가는 아구 같은 입을 가졌습니다. 윤희찬씨는 이같은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 30호 나일론 줄에 돗돔용 바늘을 달아 정면승부를 펼쳤습니다. 


 올해 63세인 윤희찬씨는 부산 앞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낚시꾼입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낚시를 즐기며, 이 맘 때에는 열기외줄낚시를 자주 즐긴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외줄채비가 단번에 터지는 일이 심심찮게 벌어졌습니다. 윤희찬씨 또한 무지막지한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백기를 든 경우가 대여섯번은 됐다고 합니다. 이를 지켜본 충무호 강대웅 선장은 돗돔이 틀림없다고 힘주어 말했답니다. 해마다 이 맘 때면 거대한 돗돔이 부산 앞 바다에 출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이런 녀석을 또 언제 낚아보겠습니까? 기왕 얼굴 팔린 김에 멋지게 찍어줘요!” 올해 63세인 베테랑 낚시꾼 윤희찬씨는 '전설의 물고기' 돗돔을 낚았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윤희찬씨는 외줄채비와 함께 30호 나일론 줄에 돗돔용 바늘이 묶인 주낙채비를 준비했습니다. 여차하면 돗돔과 정면승부를 펼치겠다고 마음먹은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정오경 옆에서 낚시를 하던 꾼이 ‘어이쿠’ 하는 비명과 함께 누더기가 된 채비를 걷어들였습니다.

 돗돔임을 확신한 윤희찬씨는 곧바로 주낙을 시도했습니다. 봉돌을 바닥까지 가라앉힌 후 천천히 고패질을 하는 순간 ‘텅’ 하는 울림과 함께 뭔가가 엄청난 힘으로 낚싯줄을 당겼습니다. 자칫하면 몸이 딸려갈 정도의 괴력이었습니다. 일단 온몸으로 버티면서 강대웅 선장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낚싯줄을 잡고 당기자 비로소 조금씩 끌려나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강하게 차고나가지는 않았지만 워낙 체구가 육중하다 보니 그야말로 막노동이 따로 없었습니다.   


▲ 워낙 무겁다 보니 성인 4명이 달라붙어 돗돔을 들어야 했습니다. 낚시점까지 이동하기 위해 택시 트렁크 위에 눕힌 채로 대로를 지나는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30여분을 씨름한 끝에 돗돔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면으로 떠오른 돗돔은 낚시경력이 30년을 훌쩍 넘은 윤희찬씨조차 눈을 의심할 정도로 거대했습니다. 

 어른 몸만한 돗돔이 뱃머리에 드러눕는 순간, 낚싯배에 타고 있던 꾼들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제 일인양 기뻐했습니다. 윤희찬씨 또한 감격에 겨워 힘껏 고함을 내질렀습니다. “드디어 해냈다!”  

출처: http://www.dinak.co.kr/news/news_view_3.php?num=225782&area01

기사제공= 디지털바다낚시/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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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라피온 2009/05/16 18:4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런거 그냥 살려서.. 좀.. 기증하지 -.-

  2. 야채버거 2009/06/14 10:41 address edit & del reply

    낙시동호회에 팔아서 회떠먹었다네요

  3. BlogIcon 해이 열 맨~ 2009/07/25 19:43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 올레!!!!!!!!!!!!!!
    저런건 박물관에 놔서 돈버시는게.....
    쩝..... ㅎㅎ
    하여튼 대단하시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