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6 16:19

갯바위&독립여 농어의 화려한 ‘바늘털이쇼’

                 ▲ 울산 서생 간절곶 주변 갯바위에서 5월 2일 오전 6시 무렵부터 1시간 가량 농어 루어낚시를 즐긴 필자.

  낚시를 시작하고 채 10분이 지나지 않아 85cm 정도 되는 대형 농어를 걸어내는 환희를 맛봤습니다. 낚시를 시작한 장소에서 30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규모 큰 수중여 주변을 집중 공략한 게 주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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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시즌 막바지인 요즘 울산 인근에서는 곳 곳에서 화끈한 농어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농어 명소가 즐비한 방어진 일대에서는 닭털루어에 1m에 육박하는 대형 농어가 걸려들고 있으며, 용연방파제를 비롯한 용영 일대 농어 낚시터에서도 덩치급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 서생 일대에서도 간절곶 일대 크고 작은 갯바위와 독립여를 중심으로 농어의 화려한 ‘바늘털이쇼’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 첫 농어를 걸어내고 30분 정도 지났을 무렵 두번째 입질을 받았습니다. 두번째로 걸려든 농어는 70cm 정도 되는 덩치급이었습니다.
 
 봄 시즌 후반기에 해당하는 4월 말~5월 말은 울산 지역 농어 루어낚시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어느 때보다 대물을 만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포인트를 고르고 공략 시점을 정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문제를 풀기만 하면 70~80cm가 넘는 대형급 여러 마리를 낚는 환상적인 경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농어 이동 경로를 고려해 큰 만 입구에 있는 갯바위를 포인트로 정한 것이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농어 루어낚시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문제는 역시 포인트를 정하고 공략 시점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포인트를 정할 때는 물밑 지형과 조류 상황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암반지대가 먼 거리까지 펼쳐져 있으면서 수중여와 간출여가 잘 발달된 곳부터 노려야 합니다. 농어가 휴식을 취하거나 먹이 활동을 하기에 좋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큰 만 입구에 있는 갯바위나 독립여 역시 농어가 자주 이용하는 이동 통로이므로 빼놓지 말고 짚어봐야 합니다.  

▲ 마리아 ‘체이스 BW’ 은색 플로팅 타입 미노우로 85cm급과 70cm급 농어를 연속으로 낚았습니다. 일정한 속도로 리트리브하는 것만으로도 역동적인 액션이 연출된다는 게 이 루어의 장점입니다.
 
 공략 시점을 정할 때는 바람과 파도 그리고 들날물 시간대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북동풍이 불면서 파도가 적당히 치는 날을 골라 농어를 노리면 손맛 볼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또 만조~초날물에 해당하는 밤 시간대에 집중하는 것도 더 나은 조과를 올리는 좋은 방법입니다. 단, 새벽녘이나 해질 무렵 등 농어가 활발하게 먹이 활동을 하는 시간대에는 날씨나 들날물에 상관없이 입질 받을 가능성이 커므로,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가져야 합니다.  

 ▲ 이 시기에 서생 간절곶 일대 갯바위와 독립여를 비롯한 울산권 농어 루어낚시터에서는 80cm가 훌쩍 넘는 대형급이 자주 출현하므로 장비와 채비는 처음부터 튼튼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필자는 MH(미디엄헤비)급 9ft 루어낚싯대에 2000번 드랙릴, 그리고 PE라인 1.5호 원줄에 2.5호 쇼크리더를 사용했습니다. 
 
 공략 시점을 정하고 포인트를 결정하는 일 못지 않게 루어를 선택하고 운용하는 문제도 조과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합니다. 울산 지역 농어 루어낚시터는 대부분 수심이 2~4m 내외로 깊지 않은 편이므로 플로팅이나 서스펜드 타입 미노우를 사용하는 게 여러 모로 유리합니다. 물색이 맑을 때는 초록색과 회색 같은 내추럴 계열 색상이 잘 통하고, 흐릴 경우에는 붉은색, 흰색, 은색, 노란색 등 색감이 강한 종류가 진가를 발휘합니다. 

 필자는 2일 울산 서생 간절곶 주변 갯바위에서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두 시간 정도 낚시를 해 85cm급과 70cm급 농어 두 마리를 낚았습니다. 이 때도 물색이 다소 탁한 상황에서 은색 플로팅 타입 미노우를 사용해 연속으로 손맛을 봤습니다. 

 농어 루어낚시는 어렵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장비와 채비만 갖추면 루어낚시 경험이 많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농어루어낚시에 특별한 애정을 가진 낚시인이 꾸준히 늘어나 울산 일대 바다낚시가 한층 더 풍요로워지길 기대해 봅니다.  

출처: http://www.dinak.co.kr/news/news_view_3.php?num=225071&area01=&area02=&mode=&gubun=1&type=headline&category=7&kinds=&key=&search=&page=1&menu=1
기사제공= 디지털바다낚시/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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