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30 17:23

거제 방파제, 씨알 좋은 벵에돔 ‘소나기 입질’

▲ (위 사진)거제도 옥포만에는 팔랑포방파제(사진에서 왼쪽)와 느태방파제라는 큰 방파제가 있습니다. 두 곳 모두 낚시터로도 인기가 매우 높은데 4월 말로 접어든 요즘은 느태방파제에서 벵에돔 조황이 좋습니다. (아래 사진)느태방파제 최고 벵에돔 포인트인 내항 끝 테트라포드 구간에서 벵에돔 사냥에 열중인 낚시인들.
 
 세계적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이 자리한 거제도 옥포만, 그 옥포만을 양 옆으로 가로 지르고 있는 방파제 두 곳은 수심이 깊고 물이 잘 드나드는데다 물밑 지형까지 발달돼 있어 계절마다 다양한 어종이 배출되는 알짜 낚시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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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타가 공인하는 벵에돔낚시 고수인 대구꾼 박지균씨. ‘학공치용 발포찌채비’를 사용해 오전 시간에만 40마리가 넘는 벵에돔을 걸어냈습니다. “요즘 느태방파제에서는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벵에돔이 수면까지 부상하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느태방파제에서는 벵에돔이 최고 인기를 누립니다. 감성돔과 볼락을 낚는 재미도 만만치 않지만 벵에돔 낚시 만큼 인기를 끌지는 합니다. 시기에 따라 마릿수와 씨알 차이만 있을 뿐 느태방파제에서는 사철 벵에돔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벵에돔 시 제철은 5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이지만 봄이나 늦가을에도 좋은 조황을 기록하곤 합니다. 
 
▲ (왼쪽 사진) 요즘 느태방파제를 찾는 벵에돔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학공치용 발포찌 채비’. 예민하고 탐색 기능이 뛰어나다. 입질이 약은 이 맘 때의 벵에돔을 노리기에 제 격이다. 5m 이상 되는 수심층을 공략하기 어렵다는 건 단점이다. (오른쪽 사진) 벵에돔 입질이 약은 상황이므로 바늘은 되도록 크기가 작은 종류를 사용하는 게 좋다. 취재 당일 가장 많은 마릿수를 기록한 박지균씨는 붕어바늘 5호를 사용했다.


 올 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4월로 접어 들면서 조황이 본격적으로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5월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지금은 피크 시즌 못지 않은 풍성한 마릿수로 꾼들을 맞고 있습니다. 오전 한 물 때에 10마리 정도는 쉽게 낚을 수 있으며, 채비와 밑밥 운용을 잘 하면 20~40 마리도 어렵지 않게 걸어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자가 느태방파제를 찾은 4월 27일도 낚시인 4명이서 80마리가 넘는 벵에돔을 걸어냈습니다. 
 

▲ 느태방파제 벵에돔 시에서는 빵가루만으로 만든 밑밥이 널리 사용된다. 천천히 가라앉기 때문에 벵에돔을 끌어 올린다. 벵에돔의 각과 시각을 크게 자극하는 게 장점이다. 미끼도 역시 빵가루 반죽이 주로 쓰이는데, 바늘을 덮을 정도로 작게 뭉치는 게 유리하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느태방파제를 찾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많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낚시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도 많기 때문입니다.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문제는 벵에돔의 활동이 왕성하기는 하지만 입질이 매우 약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 대책을 세우지 않은 상태에서 느태방파제를 찾을 경우 ‘풍요 속의 빈곤’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 느태방파제 내항 끝 테트라포드 구간에서 씨알 좋은 벵에돔으로 당찬 손맛을 즐긴 낚시인들. 위에서부터 대구꾼 도영훈, 부산꾼 박지인, 대구꾼 김태환씨. 
 
 예민하기로 소문난 목줄찌 채비로도 어신을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약은 입질이 많습니다. ‘벵에돔 낚시 기본 채비’인 일반 제로찌 전유동채비로는 효율적으로 낚시를 즐기기 어렵습니다. 느태방파제 단골꾼들은 약아질대로 약아진 벵에돔 입질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는데, 그중에서 특히 효과적인 것이 ‘학공치용 발포찌 채비’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학공치용 발포찌 채비’는 길이가 2cm 가량 되고 굵기가 이쑤시게 정도인 발포찌 4~6개를 일정한 간격으로 물린 채비로, 목줄찌 채비에 비해 예민하고 탐색 범위도 한층 넓습니다. 공략 수심층이 정해져 있는 목줄찌 채비와 달리 발포찌 채비는 밑밥과 거의 비슷한 속도로 가라앉기 때문에 미끼와 밑밥이 함께 하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 포인트간 조황차가 큰 편이긴 하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피크 시즌 못지 않게 풍성한 마릿수가 이어지고 있다. 4월 27일 취재팀이 찾은 내항 끝 테트라포드 구간에서는 오전에만 80마리가 넘는 벵에돔이 낚였다.
 
 학공치용 발포찌 채비에서 입질은 일정한 속도로 가라앉던 발포찌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움직이거나, 하강 각도가 급변하는 식으로 나타납니다. 어신이라고 판단되면 주저말고 챔질을 해야 합니다. 입질이 아주 짧은 시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신 단계에서 챔질하지 않고 본신을 기다렸다가는 헛챔질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채비를 투척한 후 여유 줄을 완전히 감은 상태에서 입질을 기다리는 것도 챔질 타이밍을 제대로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느태방파제 4월 말 현재 벵에돔낚시 여건 분석
히트 구간 : 내항 끝 부분 테트라포드 구간
최적 공략 시점 : 날씨 포근하고 바다 잔잔한 날 오전 시간대
기본 채비 : 목줄찌 채비
히트 채비 : 학공치용 발포찌 채비
밑밥 : 빵가루 밑밥 (오전 낚시 기준 빵가루 4~6봉지 필요)
미끼 : 빵가루(벵에돔 피어 오를 때 진가 발휘)
홍갯지렁이(바닥층에 머물고 있는 벵에돔 노릴 때 효과적)
목줄+바늘 : 목줄 1.2호, 바늘 벵에돔바늘 4호가 기본
 

출처: http://www.dinak.co.kr/news/news_view_3.php?num=224274&area01

기사제공= 디지털바다낚시/ 디낚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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