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3 16:38

생애 첫 ‘6짜 감성돔’ 방생한 훈훈한 이야기

6짜감성돔을 낚았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생애 처음으로 '6짜(61cm)' 감성돔을 낚았다가 다시 돌려보낸 사연을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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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아침 8시경에 추자군도 사자섬에서 61cm 감성돔이 낚였습니다. 대형급을 끌어낸 주인공은 부산에서 온 정상용씨로, 사흘 연속 같은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다가 6짜를 만났습니다.  

 정상용씨가 3일 동안 같은 포인트를 노린 건 대물급이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이틀 전에 51cm 감성돔을 낚았고 어제는 같이 낚시한 일행이 45cm급을 끌어냈습니다. 그리고 대물급으로 예상되는 감성돔을 걸어 채비를 몇 차례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예감이 썩 좋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조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원하는 곳까지 채비를 흘리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별다른 입질을 받지 못한 채 낚시를 하다가 8시가 가까워지면서 조류가 원활하게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정상용씨는 이때를 놓칠세라 30분 정도 열심히 낚시를 했습니다. 채비를 멀리 던져 계속 흘리는 식으로 낚시를 했는데, 갯바위에서 40m 정도 떨어진 수중여를 지나자마자 뒷줄을 툭~ 하고 당기는 입질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는 저항하는 힘이 없어 밑걸림인가 생각했는데, 이내 묵직한 저항이 전해졌습니다.   

 


  

▲ 감성돔을 잘 보관한 덕에 방생하자마자 제 보금자리로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정상용씨는 예전부터 60cm가 넘는 감성돔을 낚으면 방생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그 바람을 이루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개인기록어를 서슴없이 방생한 정상용씨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참 대단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는 생애 첫 6짜 감성돔을 낚은 기념으로 민박집에서 '삼겹살파티'를 쐈다고 합니다. 
 
 3호 원줄에 3호 목줄을 사용한데다 처음부터 대물급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정상용씨는 자신감을 가지고 힘겨루기를 이어갔습니다. 처음에 한 번, 그리고 중간 정도 끌어왔을 때 한 번, 마지막으로 발밑에서 한 번, 총 세 번을 강하게 저항했으나 승리의 정상용씨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수면에 떠오른 감성돔을 본 정상용씨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확한 길이는 알 수 없었으나 대형급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감성돔이 다치지 않게 조금 넉넉한 갯바위 물칸에 보관을 했습니다.  

 정상용씨는 점심 무렵에 도시락을 가져다주기 위해 온 낚싯배를 타고 철수를 했습니다. 감성돔 길이를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블루오션피싱 앞에서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길이를 쟀는데 자그마치 61cm가 나왔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6짜 감성돔을 낚은 정상용씨는 무척 기뻐했으며 블루오션피싱 김병섭 대표를 비롯해 함께 있던 사람들은 축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정상용씨는 블루오션피싱의 약속대로 앞으로 1년 동안 무료로 낚싯배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길이를 재고 기념사진을 찍은 다음에 다시 낚싯배에 올랐습니다. 6짜 감성돔을 방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일행들은 대형 스티로폼 박스에 바닷물을 담고 그 안에 감성돔을 넣어 사자섬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정상용씨가 6짜 감성돔을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습니다. 

▲ 11일 아침에 낚인 6짜 감성돔을 들고 기념사진을 남긴 추자블루오션피싱 김병섭 대표입니다.

 며칠 전에도 60cm가 넘는 감성돔이 낚였는데, 최근에 대물급 감성돔이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아직까지 감성돔에게서 산란징후를 찾아볼 수 없으며, 수온도 11~12℃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덩치 큰 감성돔이 자주 낚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요즘 추자군도에서 대물급 감성돔 소식이 부쩍 자주 들려오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는 감성돔 시즌이 끝나고 참돔 등으로 교체되는데, 당분간은 덩치 큰 감성돔이 자주 낚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가지 변화가 있다면 요즘에는 갯바위 주변이 아닌 멀리서 대형급 입질이 잦다는 것입니다. 올 시즌에는 추자군도산 6짜 감성돔이 귀했는데 시즌 막바지에 대단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언제 대형급 소식이 들려올지 주목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출처: http://www.dinak.co.kr/news/news_view_3.php?num=221771&area01

기사제공= 디지털바다낚시/ 디낚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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