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4 18:53

‘기하학적 아름다움’ 자랑하는 현대의 박물관


 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에는 독특한 외형과 특수 재질을 사용한 예술적 형태의 박물관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것은 지난 20년 동안 세계의 부유한 후원자들의 지원을 받아 박물관을 리모델링 했기 때문이다. 이런 박물관의 리모델링은 그들이 간직하고 있던 역사적 가치를 더하게 했다. 

 이러한 경향은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의 ‘구겐하임 빌바오(Guggenheim Bilbao)'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놀랄 만큼 다양한 형태로 등장했다. 그 결과 최근 박물관의 건축양식은 박물관의 명성과 역사만큼 중요하게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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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식장에서 냅킨 위에 그린 도안을 토대로 한, 마이클 리-친(Michael Lee-Chin)의 크리스탈이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에 사용되었다.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미국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드(Daniel Libeskind)는 전형적인 벽돌 건축에서 벗어나, 유리와 스틸을 겹쳐놓는 식의 혁신적인 방법으로 이 박물관을 증축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지만 동시에 기존과 다른 건축 디자인에 거센 비난도 받았다.  

 이에 리베스킨드는 "왜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이 늘 그대로이기를 기대합니까? 현 시대의 건축학은 더 이상 내성적인 사업이 아닙니다. 기발하고 예기치 못한 건축물의 창조는 박물관은 물론,  도시 시민들의 삶을 새롭게 바꿔 놓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 토론토의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 [Royal Ontario Museum Extension, Toronto]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로젠탈 현대 미술 센터’는  85,000 평방 피트의 콘크리트에 무광택 검정색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지어진 건축물로 그녀가 추구하는 해체주의 건축양식을 이용했다. 하디드는 이 건축물을 디자인함으로써, 미국의 주요 박물관 프로젝트에 참여한 최초의 여성 건축가가 되었다. 

▲ 로젠탈 현대 미술 센터 [The Rosenthal Contemporary Arts Center]

  '애크론 아트 박물관'은 지난 2007년, 비엔나 건축 회사 '쿠프 힘멜브라우(Coop Himmelb(l)au)'에 의해 유리와 스틸을 이용하여 증축된 박물관이다. 이런 디자인은 19세기 후반의 벽돌과 석회암으로 지어진 건축물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애크론 미술관 [The Akron Art Museum]

  빌바오의 '구겐하임 박물관'은 예술을 담고 있는 공간도 그 안에 있는 예술품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시발점이었다. 유명한 프랭크 게리(Frank Gehry)에 의해 디자인된 이 박물관은 20세기 가장 획기적인 사례로 간주되고 있으며, 스페인의 빌바오 도시를 알리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박물관에 설치된 흐르는 모양을 한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티타늄 반사판은 햇빛을 받아 환한 빛을 선사한다. 이 박물관은 많은 사람들로 부터 "우리시대의 제일 대단한 건물" 이라고 불리고 있다. 

▲ 빌바오의 '구겐하임 박물관' [Gggenheim Museum Bilbao] 

  오사카의 '국제 예술 박물관'은 거대한 금속 곤충을 상상케 하는 모습을 띄고 있다. 곤충이 땅에서 날개를 모으고 있는 모습, 하늘에서 날개를 넓게 펼친 모습, 그리고 곤충 눈의 모습까지도 예측할 수 있다. 이 박물관은 티타늄으로 코팅된 스틸로 지어졌으며 경쾌한 느낌을 추구하고 있다. 

▲ 오사카의 '국제 미술관' [National Museum of Art, Osaka]

  두바이의 '현대 예술 박물관'은 아직 증축되진 않았지만, 그 건축을 놓고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중이다. 유체같은 느낌의 디자인이 좋다고 평가하는 이도 있고, 커다란 에어컨 같다며 달가워하지 않는 이도 있다.


                     
▲ 중동 두바이의 '현대 미술관' [Museum of Middle East Modern Art in Dubai]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의 또 다른 창조물인 '와이즈먼 미술 박물관'. 그는 티타늄을 도금한 재료를 사용해 박물관의 완벽한 곡선을 표현했다. 와이즈먼 미술 박물관은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가장 잘 알려진 건물 중 하나로 주변의 많은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들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 미네아 폴리스의 '와이즈먼 미술관' [Weisman Art Museum, Minneapolis]  

 

  신축 박물관 '보웨리가'는 하늘로 오르는 흰 빵 박스로 보이며, 알루미늄 천장 역시 특이하다. 건축 회사 '사나(SANAA)'는 여러 가지 규제와 몇 번의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도전정신으로 결국 이상적인 박물관 구상을 이뤘다. 자연의 빛이 내부로 스며들고 효율적인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이 박물관은 뉴욕에서 만날 수 있다.  

▲ 뉴욕의 신축 박물관 ‘보웨리가’[The New Museum on the Bowery, NYC]

  'USS 미드웨이 박물관'은 1945년 건조되어 1992년에 퇴역한 'CV-21 USS MIDWAY 항공모함'을 샌디에이고 앞바다에 정박시켜두고 함 내부를 공개하여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 USS 미드웨이 박물관 [The USS Midway Museum] 

 뉴욕의 센트럴 파크 79번지에 위치한 '로즈 센터'는 플래니테리움(천체투영관)의 구형과 외부를 감싼 유리로 된 큐브가 멋들어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현재 ‘로즈 센터’는 이곳의 명물이 되어 유서 깊은 자연사 박물관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 뉴욕의 '얼스 앤 스페이스 로즈 센터' [The Rose Center for Earth & Space, NYC] 

 ‘넬슨 애킨스 미술 박물관’은 예술과 건축 사이의 역동적이고 보완적인 관계를 구축하고자 이루어진 박물관이다.  

▲ 켄자스 도시의 '넬슨 애킨스 미술관' [The Nelson-Atkins Museum of Art Henry Bloch Building, Kansas City] 


 '덴버 아트 박물관'은 기존의 덴버 미술관을 증축한 것으로 2006년에 완공되었으며, 기하학적 형상의 거대한 철판 덩어리, 과감하게 죽죽 그어 도려낸 듯한 창, 자유로운 선의 교차. 미래의 어느 혹성에서 불시착한 것 같은 이 박물관은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의 작품이다. 그가 증축한 신관 '프레데릭 c 해밀턴 빌딩'은 창밖으로 보이는 로키 산맥의 험준한 절벽에서 영감을 얻어 세워졌다. 

▲ 덴버의 덴버 미술관 프레데릭 씨. 해밀턴 빌딩 [The Denver Art Museum Frederic C. Hamilton Building, Denver]

‘헤드마크 박물관’은 기존의 외벽을 그대로 남기면서 그것이 만드는 내부 공간을 재구축하고 새로운 건물을 덧붙여서 만든 것으로, 옛 것과 새 것 그리고 그 사이의 마당이 하나로 합해지면서 만들어진 박물관이다. 특히 박물관에는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외부에서 내부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계단, 다리, 필로티 등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은 서로 다른 공간의 관계를 맺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 노르웨이의 '헤드마크 박물관' [Hedmark Museum, Norway] 

   네덜란드의 '그로닝겐 박물관' 은 건축가 쿱 힘멜브라우(Coop Himelblau)의 작품으로, 물 위에 떠 있는 형태이며 다리를 놓아 방문객들의 이동을 돕는다. 이탈리아의 멤핍스 건축물로 부터 영감을 얻어 재밌고, 다양한 색감과 초 현대적으로 지어졌다. 


▲ 네덜란드, 그로닝겐 박물관 [Groninger Museum, Groningen, Holland]

  ‘밀워키 미술관’의 포인트는 지붕위에 새처럼 날개를 펼치고 있는 조형물인 '버크 브라이즈 솔레'(Burke Brise Soleil)로, 산티아고 칼라 트라바(Santiago Calatrava)에 의해 설계 되었다. 이것은 정적인 조형물이 아니라 동적인 조형물로 지붕위에 날개처럼 펼쳐져 햇빛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 버크 브라이즈 솔레, '밀워키 미술관' [Burke Brise Soleil, Milwaukee Art Museum]
 

 이처럼 아름다운 조형미와 기능성, 그리고 창조성이 돋보이는 박물관 및 미술관 등의 건축물들은 공공시설물로의 고유 가치 향상과 함께, 전 세계의 방문객들과 지역 시민들에게 좋은 문화공간이자 휴식처가 되고 있다. 또한 지역의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국제적으로 각 나라와 지역의 문화 공유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출처: http://weburbanist.com/2009/01/12/creative-modern-and-postmodern-museum-designs/

도깨비뉴스 윤정회 인턴기자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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