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3 18:41

중국의 명소 ‘짝퉁시장’ 단속, 과연 사라질까?

▲ 단속에 걸린 모조품 상점에 영업정지장을 붙이고 있는 단속반의 모습

 

 베이징의 명소이자 중국 짝퉁시장의 상징적 시장인 슈수이가(秀水街) ‘짝퉁시장’이 유관기관의 대대적인 가짜 상품 단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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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수이가시장은 버버리(Burberry), 구찌(CUGGI), 루이비통(LV), 프라다(PRADA) 등 진짜와 다름없는 모조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베이징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빼놓지 않고 찾는 관광명소이다.  

 중국의 국가지적재산권 관리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잉터푸뤄(英特普罗)사는 지난 1일, 베이징 슈수이가시장에서 가짜 해외 유명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상점을 단속해 1차적으로 7개 업소에 7일간의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이곳에서 모조품을 판매해온 다른 30개 상점들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7일 간의 영업정지 명령을 내려 모조품을 처분하고 정리할 것을 지시했다.


▲ 베이징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슈수이가시장


 이날 모조품 단속은 지난해 12월 법원의 조정으로 슈수이가시장과 잉터푸뤄사간에 맺은 합의에 의한 것으로, 잉터푸뤄사는 루이비통과 프라다 등 해외 유명브랜드에 대한 공증서를 상인들에게 제시하고 단속을 벌였다. 

 하지만 모조품 판매상들은 단속반에게 “유사 제품일 뿐 가짜 제품을 판매했다는 증거를 대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단속 과정에서 시장상인들과 단속반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가는 등의 충돌이 발생해 양측에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슈수이가시장에서 모조품을 판매해 온 한 상인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 단속을 벌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많은 외국관광객을 상대로 외화벌이를 하는 상인들이 무슨 잘못이냐”는 불만을 털어 놓았다.  

 슈수이가시장은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개막일부터 1주일간 30만명이 고객이 찾았으며, 주간 매출액이 무려 우리 돈 한화 200억원(1억 위안) 넘어서는 등 개장 이후 최대의 호황을 누렸다. 또한 올림픽 당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부인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 등 각국 귀빈들이 슈수이가시장을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잉터푸뤄사의 강력한 모조품 단속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가짜 중국'의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짝퉁 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짝퉁제품 판매로 돈을 벌려는 상인들이 단속으로 과연 사라질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면서 2006년 6월 말 세계 최대 ‘짝퉁시장’이었던 상하이(上海)의 상양(襄陽)시장’을 폐쇄하는 등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에 대한 형사처분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출처: http://www.onbao.com/dongbook/web/article_view.php?id=20304

기사제공= 온바오/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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