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지이자 교양지로써 매달 세계 탐험, 문화, 동물, 역사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2월호에서는 오싹하고 괴기한 사진들을 소개해 많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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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사진들은 바로 시칠리의 팔레모 도시에 위치한 카푸친 수도원 지하묘지의 미라들을 공개한 것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소개한 많은 미라 사진들 중에 인형 같은 모습의 어린 여자 아이가 특히 시선을 끌었다.
구부러진 노랑 빛 머리카락에 작고 예쁜 이 소녀의 이름은 로잘리나이다. 그의 얼굴 표정은 마치 '아침에 정원에서 놀다가 잠깐 낮잠을 자는 듯 한 모습'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소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로잘리나는 1920년 12월에 2살의 나이에 기관지 감염으로 죽어 이 카푸친 수도원의 지하묘지에서 90년 동안 잠들어 있는 미라이다. 유리로 덮어진 나무로 된 작은 관속에 누워있는 로잘리나의 미라는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

이밖에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소개된 사진에는 미라가 된 시체들이 긴 벤치에 정렬되어 있거나, 뚫린 나무박스 안에 잠들어 있는 약 2000구의 미라 모습을 볼 수있다. 이 미라들의 형태는 머리가 축 쳐저있고, 미라의 신체 군데군데가 썩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몇몇 미라에서는 코나 엉킨 머리카락이 그대로 남아있어 보존이 잘 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하묘지는 뚜렷이 구획지어져 있다. 성직자들을 위해 바쳐진 벽도 있고, 여성들에게 바쳐진 벽도 있다. 이 여자 미라들은 누더기 옷과 우산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모습은 굉장히 무서운 광경이었다. 또한 처녀들은 다른 쪽 예배당에 분리되어 있었으며, 직업에 따라 교수, 의사, 선생, 변호사, 군인 등으로 분리 되어있다. 이들은 자기 직업에 따라 맞는 옷들이 입혀져 있었다. 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시체는 1599년에 죽은 410년 된 구비오의 실베스트로 형제이로써 종교적인 관복을 입고 있었다.
이렇게 시체를 보관한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일단 죽은 시체들의 옷을 벗긴 상태로 세라믹 파이프로 된 선반에 뉘여 몸에 남아있는 수분들을 점차적으로 빠지게 건조 시킨다. 7~8개월이 지나 몸에 남아있는 수분이 다 빠지게 되면 시체를 식초에 담궜다가 옷을 입힌 다음에,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법에 따라 관에 넣거나 아니면 벽에 걸어 놓는 것이다. 하지만 이곳의 시체들이 이토록 보존이 잘 된 이유는 묘지 안이 적당히 시원한 온도가 되었고 묘지의 벽이 구벙이 뚫린 석회암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이 지하묘지에서는 화학적인 주사를 투입해서 미라를 보존하는 정교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보존시스템을 적용한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바로 로잘리나이다. 실제로 로잘리나의 미라를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인 장기상태를 보여주었다.
카푸친 수도원에서 공개한 무섭고 괴기스러운 미라들은 과거의 식이요법이나 질병, 수명들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과학자들에게 놀라운 정보가 되었다.
출처: http://www.dailymail.co.uk/
도깨비뉴스 이슬비 기자 misty82@dkbnews.com
윤정회 인턴기자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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