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에 사는 강순흥씨가 13일 전혀 생각지도 않은 95cm 참돔을 끌어냈습니다. 강순흥씨는 13일 아침 5시에 돌돔 원투처넣기를 하기 위해 서귀포 대정읍 일과리에 있는 양어장 주변 갯바위를 찾았습니다. 이곳을 찾은 건 오늘이 처음으로, 아는 낚시애호가들을 통해 최근 씨알 굵은 돌돔이 낚인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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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돔 원투낚싯대에 18호 원줄이 감긴 장구통릴을 달고 30lb 목줄과 15호 바늘이 묶인 케블라 15호를 차례로 연결했습니다. 봉돌은 50호를 썼습니다. 게고둥을 바늘에 끼우고 힘차게 캐스팅.
요즘 들어 돌돔과 자바리(제주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다금바리'라 불림)를 노리고 원투처넣기를 자주 하는 강순흥씨는 오늘도 제법 씨알 굵은 돌돔을 기대하면서 낚시를 이어갔습니다. 한 동안 아무 입질이 없어도 채비를 거둬 미끼를 새로 갈아끼우며 돌돔 입질을 기다렸습니다.
낚시를 시작한지 2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초릿대가 '꾹꾹' 하고 살짝 움직이는가 싶더니 이내 받침대에 꽂혀있는 낚싯대를 뽑아갈 듯한 입질로 이어졌습니다. 입질이 아주 강력했다고 합니다. 강순흥씨는 곧바로 낚싯대를 들고 강하게 챔질을 하면서 릴을 감기 시작, 여유를 주지 않고 릴링을 계속했습니다. 낚싯대를 통해 전해지는 저항이 아주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강순흥씨는 강력한 입질과 강한 저항을 통해 대형급 돌돔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잠시 후 갯바위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하얀 배를 들이미는 어체가 모였습니다. 강순흥씨는 그때까지도 대형급 돌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돌돔 씨알이 굵을수록 줄무늬가 점차 사라져 멀리서 보면 하얀빛을 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고기가 점점 가까이 끌려오면서 정체가 드러났는데, 돌돔이 아닌 참돔이었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90cm는 넘어 보이는 씨알이었습니다. 강순흥씨는 예상하지 못한 참돔이 모습을 드러내자 잠시 웃음을 띠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그렇게 노렸는데도 낚지 못한 대형급 참돔이 엉뚱한 상황에서 낚였기 때문입니다.
참돔을 갯바위로 끌어낸 강순흥씨는 안전하게 보관을 하고, 다시 채비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 돌돔 입질을 받지 못했고 벵에돔낚시를 하는 애호가들이 하나둘 늘어나 철수를 했습니다.
강순흥씨는 재작년까지 해마다 대형 참돔을 품에 안는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2005년에는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보름 동안 9짜 참돔만 3마리 낚는 기록을 세웠으며, 2006년 6월 12일에는 102cm 대형 참돔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출처: http://www.dinak.co.kr/news/news_view_3.php?menu=1&num=164296&type=headline
기사제공= 디지털바다낚시/ 리포터 햇살이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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