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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겨루기 모습. 김재훈 관장(중간)이 직접 심판을 보면서 조언을 해주고 있다
김재훈 태권도장 보스톤 본관의 금요일 오후 클래스는 다른 도장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 연출된다. 보호 장구가 온 몸을 뒤 덮은 성인 수련생들이 하나 둘 씩 모여들더니, 이내 넓은 도장을 가득 메운다. 이들은 태권도 실전겨루기(Full Range Sparring) 클래스에 참석하는 수련생들이다. 김재훈 태권도장의 실전겨루기는 올림픽 겨루기와는 확연히 다르다. ‘풀 레인지’라는 뜻처럼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다 사용하는 겨루기다. 주먹 안면 공격, 넘기기, 그리고 종합격투기에서나 볼 수 있는 파운딩 뿐만 아니라 관절기도 허용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태권도 겨루기와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물론 안전을 위한 대비는 철저하다. 태권도 겨루기용 보호장구 착용은 기본이며, 안명까지 보호해 주는 헤드기어를 사용한다. 여기에 로보트 펀치를 연상시키는 글러브를 특수 주문 제작해 비치하고 있다. 그리고 심판은 김재훈 관장이 직접 보면서 적시에 경기를 중단 시킨다. 김재훈 태권도장의 실전겨루기 역사는 19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재훈 관장은 “보스톤에 태권도장이 생기니까 가라데, 쿵푸 등 타 무술하는 사람들이 도전을 해 오는 거에요. 영화를 많이 본 사람들 같아요(웃음). 결과는 운 좋게도 항상 제가 이겼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도 실전에서 지지 않는 태권도를 가르쳤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보스톤 일대에서는 김재훈 태권도장 수련생들이 어떤 무술 수련생보다도 강한 무술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 ▲김재훈 태권도장 수련생들이 파운딩 자세에서 빠져나오는 연습을 하고 있다 김재훈 태권도장에서 승단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실전겨루기 과정에 합격해야 한다. 이를 두고 어떤 태권도인들은 “그게 무슨 태권도냐. '개싸움'이지”라며 비꼬기도 한다. 하지만 김재훈 관장의 철학은 확고하다. 김 관장은 “태권도는 그 어떤 무술보다도 강한 무술입니다. 태권도를 수련했다면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자신을 보호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UFC 같은 격투기 선수가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 사람으로서 태권도를 배움으로 실전에서 통용될 수 있는 기술을 익히는 것 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재훈 태권도장에서는 올림픽 겨루기(Light Sparring) 클래스도 있다. 1979년 미국 올림픽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 김재훈 관장이 직접 가르치는 클래스다. 하지만 실전 겨루기 클래스에 비해 참여율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김 관장은 “성인 수련생은 올림픽 겨루기가 실전에서는 사용하기 힘든 경기용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들이 태권도를 배우는 것은 태권도 경기에 나가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건강과 호신을 위해서죠”라고 말했다. 클래스를 마치고 나오는 김재훈 도장 수련생인 제이슨에게 물었다. "실전겨루기를 하는 이유가 뭐죠?" 제이슨은 “실전 겨루기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이를 통해 스파링 기술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나가는 자세도 배우게 되는 거죠. 또 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 입니다”라고 말하며 이마에 흘러내리는 땀을 훔쳤다. 일부 미국 내 태권도인들은 김재훈 관장의 실전 겨루기를 두고 “태권도는 태권도다워야 한다”며 쓴소리 할지 모른다. 하지만 김재훈 관장의 대답은 간단하다. “‘빠르고, 정확하고, 강하게’라는 3박자가 맞아야 태권도입니다….” 출처: http://www.mookas.com/media_view.asp?news_no=8653 기사제공= 무카스뉴스/ 신준철 기자 sjc@mookas.com ▼관련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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